LCA Software (Simapro vs Gabi) | 전과정평가(3)





LCA Software는 크게 3개가 있다.

네덜란드 PRé Sustainability 社의 Simapro,
미국 Sphera 社의 Gabi (독일 PE International 社 개발, 이후 Sphera가 인수),
독일 Greendelta 社의 OpenLCA.

[참고] LCA S/W 홈페이지
(1) PRé Sustainability 社, Simapro
(2) Sphera 社, Gabi
(3) Greendelta 社, OpenLCA

LCA Software (Simapro, Gabi, OpenLCA)


Greendelta의 OpenLCA는 프리웨어이고,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용빈도가 떨어지므로 Simapro와 Gabi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는 Simapro를 사용한 과제가 많아, Simapro가 더 익숙하지만, 기업들의 문의를 대응하다 보면 Gab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분야에서)






공통점(LCA Software; Simapro and Gabi)


Simapro와 Gabi는 LCA 실무자를 위한 유료 소프트웨어이다.
LCA 실무자가 소프트웨어에 내장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대상 제품의 환경영향을 모델링할 수 있다.

두 소프트웨어 모두 아래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 제품 시스템의 환경영향을 모델링 할 수 있는 유저인터페이스 제공
  • LCI 데이터베이스 제공
  • 다양한 전과정 영향평가 방법론 데이터베이스 제공
  • 영향평가 결과 분석을 위한 Reporting Tool 제공
  • ISO 14040/14044의 요구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소프트웨어로써, 전세계 어디에서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신뢰도 有






차이점(LCA Software; Simapro vs Gabi)


(1) 결과활용

Simapro는 결과 활용이 용이하다. 엑셀과 호환이 쉽다는 점 때문이다.
보통 LCA결과를 뽑은 후, 내장된 Reporting tool을 활용하기 보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로 옮겨 차트의 형태로 활용해왔다.

Simapro의 경우, 연구 대상 제품의 영향범주 별, 단위공정 별 환경영향 값을 Table 형태로 보여주고, 그 테이블을 엑셀에 바로 ‘복사+붙여넣기’가 가능하다.

LCA Software (Simapro vs Gabi) | 전과정평가(3)



하지만, Gabi의 경우 이런 접근이 불가능했다.(구버전에서는 가능하지만, 최신 버전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음)
경험상 결과를 Table 형태로 뽑아낼 수는 있지만, 개별 영향범주에 대해서만 가능했고,
이마저도 일일이 Table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거쳐야 가능했다.

글로벌 LCA Community에서 Simapro와 Gabi에 대해 비교해서 논하는 글을 꽤나 봐왔는데, Reporting Tool의 경우 Gabi가 좀 더 세련되게 보여준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Gabi 자체의 Reporting Tool을 이용하지 않고, 값을 가져와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에서 차트로 활용했던 경험이 훨씬 많은 나에게는 Simapro의 사용 용이성이 압도적으로 좋았다.




(2) 데이터베이스 편집

내장된 Simapro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데이터베이스 편집이 쉬웠다.

예를 들어, EVA 제품 1kg에 대한 Ecoinvent DB 생산 DB에서, 원료물질인 Ethylene은 Naphtha Cracking한 Ethylene DB만 존재한다.

Bio-based Ehthylene으로 생산한 EVA 제품에 대한 영향 변화가 궁금할 때, Naphtha Cracking Ethylene을 Bio-based Ethylene으로 교체할 수 있다.
물론, 에틸렌을 bio-based 에틸렌으로 변경할 때의 EVA 제조 에너지/유틸리티 원단위 등 조정되는 부분을 반영할 순 없지만, 대체적인 대체 에틸렌을 적용했을 때의 민감도 정도는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럽지역의 전력 Grid로만 구축된 DB를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가정할 때, 전력 Grid의 지역적 경계를 국내로 바꿔줄 수 있다.
역시 ‘전력 Grid’만 변경해서 비교하기에 디테일이 부족하지만, 실무하다가 시나리오분석을 용이하게 해줄 때가 많았다.




​(3) 데이터베이스 라이센스

​일단 기본적으로, Simapro의 Ecoinvent 데이터베이스는 여러 문헌치 등 외부 Source를 활용하여 구축이 되었고, Gabi의 Gabi 데이터베이스는 Sphera 社의 실제 컨설팅 사례를 많이 반영하여 구축했다.
활용가능한 데이터베이스의 개수 측면에서 Gabi 데이터베이스가 훨씬 많다고 느껴졌다.

예를 들어, Bio-based Plastic의 경우, Simapro에 내장된 DB는 없고, Gabi에는 플라스틱 종류별로, Bio-based 원료(Sugarcane, Corn 등)의 종류 별로 구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분명 Gabi의 이점이긴 하지만, Simapro를 구매할 때, Ecoinvent DB 전체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라이선스가 부여되는 반면 Gabi는 소프트웨어 비용과 데이터베이스 비용을 별도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실무적인 활용도에 차이가 있다.
즉, 일부 무료 데이터베이스를 제외한 Gabi 데이터베이스는 소프트웨어 구매 후에도 별도로 구매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4) LCA Software에 대한 고객사 요구

그럼에도, 컨설팅 현직에서 고객사의 고객사, 즉 LCA결과를 요구하는 기업은 Gabi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국내 기업이 해외(특히, 유럽) 기업의 LCA 대응을 위해 우리 회사에 문의할 때, LCA 소프트웨어 요구조건에 Gabi를 명시한 기업이 많았다는 것이다.

사실 상술한 차이점들은 실무자 차원에서 고민할 문제이다.
결정은 고객사가 한다. 고객사에서 LCA 결과를 요구할 때, 대략적인 시스템 경계, 영향범주, 방법론, LCA S/W에 대한 요구조건을 달아 요구하기 때문에, 고객사가 Gabi를 요구하면 Gabi로 결과를 돌려주어야 하고, Simapro를 요구하면 Simapro로 결과를 돌려주어야 한다.




결론


사실 내가 두 소프트웨어의 차이점을 논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Simapro를 사용한 경험에 비해, Gabi를 사용한 경험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미, Simapro와 Gabi의 차이점에 다룬 기존 연구들이 꽤 있다.
연구의 결론을 검토해 보았더니, 두 소프트웨어의 활용이나, 산업군별 수요 등과 같은 연구는 없었다.
단지 두 소프트웨어에서 결과값의 차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논문만 확인할 수 있었다.
주로, ‘두 소프트웨어의 몇몇 데이터베이스나 영향평가 방법론에서 아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실무자 선에서 수정할 수 있을 정도의 오류이니, 상황에 맞게 수정해서 써라’로 결론을 내더라.

즉, 소프트웨어의 선택은 고객사의 요구에 달렸다.

​나는 컨설턴트로써 두 소프트웨어에 대해 접근이 가능하니, Gabi에 대한 숙련도를 확보해, 곧 두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비교하는 글을 포스팅해보겠다.




[Series]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1) 전과정사고(LCT; Life Cycle Thinking)
(2) 영향 범주(Impact Category)
(3) LCA Software(Simapro vs G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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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A Software (Simapro vs Gabi) | 전과정평가(3)”에 대한 2개의 생각

    •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었습니다.
      별도 교육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아는 선에서 건건이 질문에 답변은 드릴 수 있으니,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연락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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